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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독보적인 것은 더 이상 없다
 
'당신의 제품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입니까?' 혹은 '당신의 제품은 도저히 비슷한 것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인 제품입니까?'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추호도 망설임 없이 '아니오'라고 대답하겠다. 이제 더 이상 새롭거나 독보적인 것은 없다.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다.
 
당신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다른 이도 생각한 것이며, 머지않아 더 나은 아이디어로 대체될 것이다. 인형 뽑기가 유행이면, 너도나도 인형 뽑기방을 창업하고, 코인 노래방이 잘 된다고 하면 전부 코인 노래방을 창업하고, 길거리 포토부스가 유행이라고 하면 길거리에는 온통 포토부스 프랜차이즈들로 가득해진다. 비슷한 성분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스킨케어 제품들은 셀 수도 없이 많다. 패션 업계는 두말하면 입만 아프다.


이제 고객은 경험을 구매한다.
 
그런데 정말로 아이러니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세상에 다 있는 것들인데, 다들 했던 것인데 왜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업에 도전할까? 본인은 다르다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정보가 부족한 것일까. 글쎄, 잘은 모르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 사례는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 사례가 자신이 아니란 법은 없으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거듭 이야기하지만 새롭고 독보적인 것은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품의 본질이나 브랜드보다는 어떻게 팔 것인가, 어떻게 알릴 것인가 하는 '광고'가 더 중요했지만, 이제 사람들은 지쳤다. 매일 미디어를 통해 수 십, 수백 개의 광고를 본다. 사람들은 더 이상 광고만을 보고 현혹되어서 구매하지 않는다. 이제 사람들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경험, 즉 브랜드를 구매한다.
 

왜 브랜드인가
 
브랜드는 정체성이다.
브랜드는 이야기다.
브랜드는 문화다.

브랜드를 정의하는 일 만큼 모호한 일도 없지만, 본질적으로 브랜드는 '상대적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러니 우리가 누구를 만족시킬 것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것은 막연히 "20-30 여성이 우리의 주요 타겟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되고, 자극적인 광고가 범람할 수록 브랜드의 중요성은 대두된다. 브랜드는 ‘차별화’와 ‘신뢰’의 가치를 기본적으로 내재하기 때문. 동일한 성분과 맛을 가진 2개의 제품이 있다면, 고객은 반드시 브랜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만약 당신의 제품이 브랜드가 아니라면,
제가 당신의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는 대체 무엇입니까?"

만약 나에게 30분의 시간을 준다면 나는 약 80%의 확률로 당신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찾아올 수 있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모두가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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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획하는 사람.

기획자의 시선

〈기획자의 시선〉

프로젝트룸 대표 기획자 노인호의 지극히 개인적인 업계 관찰 & 인사이트 공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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