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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한 고찰

‘사회가 일자리를 계속 더 만들어야 할 만큼 일 자체가 그렇게 대단한가? 생산성이 극도로 발달한 사회에서도 여전히 모두가 평생 일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 데이비드 프레인. [일하지 않을 권리]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시간이 흐를수록 노동의 가치는 점점 변화되어 가고, 욜로・디지털노마드・파이어족・다운시프트족 등 새로운 개념의 업무 방식과 예상치도 못했던 직업 가치관들이 탄생하고 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은 더 이상 사라진지 오래다. 오히려 프로 이직러가 각광받는 시대다.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다를까. 대표도 직장인과 다를 바 없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적정 수준의 긴장도가 있다. 긴장도가 너무 낮으면 삶이 지루해지고, 너무 높아도 삶이 불행해진다. 뭐든지 적당한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적당한 긴장도를 높여주는 일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물론, 이 중용을 맞추는 것이야 말로 프로의 덕목이 아닐까 싶다.

 

모든 일은 특성상 어찌할 수 없는 강제성을 띄고 있다. 하다 못해 동네에 단골만 오는 아주 조그마한 카페라도 열고 싶을 때는 열고, 쉬고 싶을 때는 마음대로 쉴 수 없는게 현실이다. 거의 모든 일에는 데드라인(저승사자)이라는 것이 있으니, 정해진 날짜에 결과물을 만들어야만 하고, 때에 맞춰 결과물을 납품해야 한다.

 

'그러니 적어도, 일 하는 방식만큼은 스스로 선택하는게 맞지 않을까.'

 

누군가는 매일 같은 장소로 출퇴근하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삶이 자신과 맞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주 2-3회 정도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다른 장소에서 업무하는 것이 건강과 더불어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 아니면 한 달 내내 출근하지 않고 다른 장소에서 업무하는 것이 업무 역량을 이끌어내는데 가장 효율적일 수도 있다. 물론 본인이 이 많은 선택지를 보유한 <자유 직업인>이라면 말이다.

 

언젠가부터 - 스타트업을 필두로 -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강조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사실 높은 자유도가 보장되는 이유는 그만큼의 많은 책임이 수반되기 때문인 것을 많은 이들이 간과한다. 실제로 높은 자유도를 동경해서 입사했지만, 그에 수반되는 책임을 감당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어 조직에서 이탈하는 경우 역시 매우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과로 증명하기보다는, 노력으로 증명하는 비교적 쉬운 방식(?)을 선호한다.

 

작건, 크건 모든 선택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존재한다. 그리고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질 자신이 있다면, 아마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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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획하는 사람.

기획자의 시선

〈기획자의 시선〉

프로젝트룸 대표 기획자 노인호의 지극히 개인적인 업계 관찰 & 인사이트 공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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